편집 포기하던 의학 유튜브 — Descript로 자막과 컷편집을 한 번에 끝낸 방법

…

응급의학과 전문의 태양은 의학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구독자 8천 명. 업로드 주기는 원래 격주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 달 간격이 됐다.

이유는 편집이었다.

프리미어 프로를 쓰고 있었지만 타임라인을 보고 있으면 의욕이 사라졌다. 자막 작업은 20분짜리 영상에 세 시간이 걸렸다. 촬영은 좋은데 편집이 발목을 잡았다.

Descript를 누군가 추천했다. “텍스트 편집하듯 영상을 자른다”고 했다.

Descript가 뭔가

Descript는 영상을 텍스트 문서처럼 편집하는 도구다.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전체 발화를 텍스트로 전사한다. 그 텍스트에서 삭제하고 싶은 부분을 드래그해서 지우면, 영상에서도 해당 구간이 자동으로 잘린다.

타임라인을 볼 필요가 없다. 말한 내용을 문서처럼 수정하면 편집이 된다.

태양이 처음 업로드한 영상은 18분짜리 “패혈증 진단 기준” 설명 영상이었다.

실제 사용해보니

잘 된 것

전사 속도가 빨랐다. 18분 영상이 3~4분 안에 전사됐다. 한국어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일상적인 말은 정확하게 잡혔다.

“음”, “어”, “그”, “잠깐만요” 같은 필러 워드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한 번에 삭제하는 기능이 있었다. 태양은 말 사이에 “음”을 자주 넣는 버릇이 있었는데, 클릭 한 번에 전부 정리됐다.

자막도 전사 내용에서 자동으로 생성됐다. 시간 코드가 맞춰져 있었다.

안 된 것

의학 전문 용어에서 오류가 있었다.

  • “Quick SOFA”가 “퀵소파”로 전사됨
  • “lactate”가 “레더”로 나온 경우
  • “SIRS criteria”가 “서스 크리테리아”로 변형됨

자막에 그대로 들어가면 시청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보일 수 있었다. 태양은 전사된 텍스트를 검색 기능으로 훑으면서 의학 용어를 전부 수동 교정했다. 18분 영상 기준으로 교정에 20~30분이 걸렸다.

편집 흐름

태양이 정착한 편집 순서:

  1. Descript에 영상 업로드
  2. 전사 완료 후 필러 워드 자동 삭제
  3. 전사 텍스트에서 반복·불필요한 구간 삭제 (텍스트 드래그 후 delete)
  4. 의학 용어 교정 (Ctrl+F로 오류 검색)
  5. 자막 내보내기 후 영상 export

이전 방식보다 편집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18분 영상 편집이 45시간에서 1.52시간으로 줄었다.

유료 플랜이 필요한 시점

무료 플랜에서는 전사 시간이 월 1시간으로 제한된다. 월 2개 이상 영상을 올린다면 유료 플랜이 필요하다. 4K 영상이나 고화질 export도 유료 기능이다.

끝맺음 — 업로드 주기가 돌아왔다

태양은 Descript 도입 후 격주 업로드 주기로 돌아왔다. 편집이 발목을 잡지 않게 됐다.

단, 자막은 올리기 전에 항상 의학 용어를 확인한다. AI가 잘못 전사한 의학 용어가 자막에 그대로 나가면, 시청자가 보는 정보가 틀린 것이 된다. AI가 빠르게 만들어준 것이라고 해서 검토를 건너뛸 수는 없다.

Descript 무료 플랜은 월 1시간 전사 제공. descript.com에서 시작 가능.


더 알고 싶다면

🔗 관련 글

← AI 도구 일반 전체 보기